야설

드릴러의 썰전-예신과의 하룻밤1

야오리 5,229 2019.08.12 16:10
야심한 밤
톡이 온다
저기요...
네 반가워요 지역 나이가요?
 
참 의례적 질문이지만 안 물어볼 수도 없고
 
인천 28
인천이시구나 근데 제 나이는 아세요?
네 오빠라고 부를까요?
그래 그냥 편하게 얘기하자
네 오빠
어떻게 내 아뒤를 알구?
음...오빠 글 읽었어요 인스타에서
아 인스타 일탈계
거기 아직 내 아뒤가 남아있었나?
네 아직 오빠계정에
내 계정은 어케 알구?
그냥 타고 타고 들어가다가 어케요
ㅎ신기하네 암튼 반갑다
ㅎ네 오빠
근데 무슨 글을 읽었길래 찾아온거니?
음..사실 전부 다요
응? 거기 썰 엄청 많았는데?
내가 기억하기론 대충 썰만 28편인가 암튼 30편 좀 안됐던 기억이
네 맞아요 거의 다 읽었어요
ㅎ참 대단도 하셔라 그걸 다 읽었다구?
재밌으니까 읽었죠 머 ㅎㅎ
한편이 길이가 다 다르지만 대강 6~10부 정도 였는데
다 읽은 정성이 참 고맙네
읽다보면 시간 금방 가던데요?
하긴 빠져서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긴 하지
남친이나 앤 아님 파트너는 있구?
그런건 없구요
아직 솔로?
아뇨
응? 그럼 모?
남친이였다가 앤이였다가 이제 곧 결혼하니까
곧 남편이 생기겠죠?
잉? 곧 결혼한다구?
 
 
썰게에 잠깐 연재하다가 내린 예신과의 하룻밤 스토리
저는 글을 쓸때마다 각색을 조금씩 합니다
큰 줄기는 같은 얘기라도 좀 더 길고 디테일하거나
아니면 짧게 축약하거나 할때 사실에 기반해서 쓰긴 쓰되
아무래도 야설이다보니 약간의 재미와 극적 요소를 가미하게 되죠
지어내거나 어디서 가져다 붙인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모든건 다 제가 직접 경험한 경험담이니 의심은 거둬 주세요
 
 
곧 결혼 할 예신이라....
근데 왜 나한테 톡을?
음...얘기하기 좀 글치만
저 있잖아요 오빠
편히 말해봐 오빠 글도 다 읽었다면서
우리끼리 알거 다 아는데 뭐가 부끄럽다구
음...좀 그래요...섹스가
응? 서방 될 남자 말이니?

첨부터 그런건 아녔는데 연애 기간이 좀 길었거든요
학생때부터 거의 8년?
그럼 대딩때부터 만난거네?
아뇨 그 이전부터 고딩때 알던 오빠였어요
어찌어찌 하다가 남친됐고 연애도 하고
곧 결혼 할 남자기도 하죠
아하 안지는 그 이전이고 연애만 8년 했단거네
그쵸
에게게 그럼 평생 연애 딸랑 한번하고
결국 그 남자랑 결혼?
글케 됐네요ㅠ
이그 지지배 연애는 해볼만큼 해봐야 후회없지
곧 결혼식인데 요즘 부쩍 그럴껄 싶다니까요ㅠ
늦었으!
그러게요 오빠 많이 늦었겠죠?
결혼식은 곧 다가오고 후회가 막 밀려와?
혹시 오빠랑 즐기면 감쪽같이 남들 속일 수 있을거 같아서
찾아온거?
아뇨 그건 아니에요
그럼 굳이 오빨 찾아온 이유가?
저...오빠...사실...
이제 한달 남짓 남았거든요 결혼식
저...
말해봐 우리끼리 뭐 어때
저...오빠
그래
저 결혼전에 꼭 해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응? 그게 뭔데?
원래 남친이랑 섹스는 평범했지만 할땐 좋았거든요
근데 늘 똑같은거에요
순서 정해놓은것도 아닌데 할때마다
순서 시간 마무리 어느 하나 다른게 없다니까요
이그 남자가 뭐 그러냐?
그것까진 참을 수 있겠어요
근데 제가 언젠가부터 이상한데 관심이 가고
호기심이 생기고 난 뒤부터는 남친과 섹스가
너무 귀찮고 하기 싫고 연기같고 막 그래져서
엄청 고민 많이 했거든요
부부로 치면 권태기일 수도 있지 8년도 넘었다면서
아뇨 우리사이 나쁘지 않아요
단지 제가 좀 성향이랄까
약간 그런쪽에 관심이가서 그래서 오빠 글도 보게 된거에요
음...어떤 성향에 관심이 생긴거야?
몰라요 아직 그래서 솔직히 오빠 찾아온거에요
오빠 글 보면 음 뭐랄까 수치 능욕 강제 막 그런 내용 있잖아요
응 많지 그런 글들
그 글들 읽다보면 꼭 내 얘기같고 내맘같고
그리고 오빤 어디까지나 상대를 배려해주고 맞춰주드라구요
그거야 뭐 그 정도 배려는 해줘야지 서로간에
여기저기 저도 기웃거려 봤는데
이상하게 막 주종 디엣 막 그런 장황한 얘기만 하고
다들 자기가 젤 프로고 자기가 젤 잘한대서
오히려 믿음이 안갔어요
ㅎ그럼 오빤 어케 믿니 넌?
ㅎㅎ글쎄요 그냥 이상하게 믿음이 가는?
오빠 나이땜에 더 그런가?ㅋ
지지배 칭찬인지 욕인지
ㅋㅋㅋ
암튼 그래서?
적어도 결혼식 전엔 꼭 한번은 경험하고 싶었단 얘기죠
부끄럽지만ㅠ
흠 거참 듣고나도 뭔가 기분이 싸~한건 왜때문이지?
뭐가요?
오빠도 성향 즐기고 좋아하긴 해
근데 굳이 결혼식 앞둔 너랑 즐겨야....
기분이 좀 그러네
아직 결정은 못했어요 오빠
오빠랑 대화 좀 해보고 그때 결정하려구요
그래서 일단 톡해보고 싶어서....
그래 낼은 뭐할거니?
결혼식땜에 여기저기 스케줄 있어서 바빠요 저
그럼 언능 자 늦었네 벌써
네 오빠 오빠도 주무세요
그래 낼 한가해지면 톡해
네 오빠~
 
그렇게 우리의 첫대화가 시작됐고
그날 밤 난 그냥 여러가지 생각에 뒤척뒤척이다
새벽이 되서야 잠이 들었다
우린 과연 어떻게 될까나......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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