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그녀와의 걸레같은 시간 4

야오리 5,194 2019.08.05 13:24
보통 연인들 처럼 서로 연락이 없었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순간에도 내 머릿속은 복잡했다.
 
사실 기덕이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그러면 기덕이 뿐만아니라
 
선미랑 관계까지도 얽혀 버려서 곤란해진다
 
어떻게해야 다 잘 지낼수 있을까.. 발정난년놈들끼리 하룻밤 잔거.
 
뭐 인정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으니까. 처음은 좃같았지만
 
지금은 훌륭한 딸감이자 호기심이다 이게 바로 블루오션 인가!
 
선미랑 냉전중이지만 어차피 내가 숙이고 들어가면 된다 예민했었다
 
미안하다 , 별로 걱정은 안되지만 기덕이 녀석 연락이 없다
 
평소 잘 따르던 후배인지라 죄책감이 있어서 그런지 도통 페이스북 좋아요도 뜸하다
 
하.....어렵다
 
불금이지만 혼술을 택했다. 머리가 복잡하니까. 퇴근길에 집 뒤쪽에 새로생긴 이자카야로 들어갔다
 
이랏사이마세~
 
졸라 한국사람인데 어서오세요 해도 될건데
 
네. 이거랑 이거, 그리고 이거 그리고 처음처럼 한병 주세요 혼자왔어요
 
하고 구석진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 술집은 자리 잡기전에 그날 준비해온 재료들을 깔아놓은 곳에서 주문해서
 
바로 구워주는 형식이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물론 가격은 쎄다
 
핸드폰을 앞에 세워두고 미드 로스트를 틀었다.
 
선미가 자주봐서 그런지 나도 머리 복잡할때는 항상 이걸 보곤 한다
 
너무 많이 봐서 자막은 안봐도 다 들릴정도다
 
두병 쯤 비웠을땐가.. 전화가 왔다.
 
기덕이다
 
선배 어디예요..? 저 서울에서 회식했는데 술 한잔해요.
 
이 녀석 힘이 없는 목소리에 내가 더 미안해 지는데..그래 뭐
 
어 나 여기 저번에 말한 그 이자카야 새로 생긴곳 그쪽으로와 자리 옮겨 있을께
 
후.. 부딪혀 보자 다 잘 지낼수 있게
 
조그마한 룸으로 자리를 옮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덕이가 왔다
 
이새끼는 술이 취한거야 취한척 하는거야
 
아!! 우리 선배 멋있어 역시!!!
 
시끌하다 뭐가 멋있냐 불금에 혼자 미드 보면서 혼술이나 하고 있는데..
 
쓸데없는 이야기로 한병 두병 비워갈때쯤..선미 이야기가 나왔다
 
싸웠어. 엊그제 새벽에 연락 아직 안해봤는데 좀이따 해볼려고
 
나.. 봤어요 형 컴퓨터에 있는거 말안한건 미안해요 근데...뭐라 할말이 없어요...
 
응...?! 야 그 이야기가 아니잖아 이건 또 언제 뭘 봤다는 거야
 
뭘..봐??
 
형집에서 저번에 잘때 레포트 때문에 컴퓨터 좀 쓸려는데 바탕화면에 동영상이 몇개 있더라구요.

 그래서 보니까......형 그거 ..선미랑 하는거...수위가 너무..쎄서...놀랐어요..
 
...........그거 술먹고 선미가 오줌 받아먹는것도 있었는데...이거 미치겠네...
 
나는 수많은 동영상 중에 어떤걸 옮겨 놨는지 생각했지만 떠오르는게 없었다..너무 많잖아...
 
뭐...뭔데....무슨 뭐봤는데?
 
최대한 자연스럽게 물어봤다...사실 엄청 당황했다... 티났겠지만...최대한 자연스럽게
 
선미 기구 쓰는거랑...트임팬티랑 교복뭐 많던데요.....
 
하...다봤네..씨발 그걸 다 봤으니 술쳐먹고 그럴만 하지..
 
그래서 따먹었냐?
 
더 돌려서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약간의 침묵후에 기덕이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냥...더는 아무말 안했다 그럴만 하니까 그랬을거 같다
 
그걸 봤으면... 안따먹은게 이상하겠지
 
됐어 이미 지난일이고 그냥 이렇게 이야기 한게 다행이다 멀어지지 말자
 
 그런거 당연히 있을 수 있는일이야
 
그리고 자리를 옮겨 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서로 마음고생한걸 털어놓았다
 
선미 스타킹을 보는데 자꾸 그 트임팬티가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물어봤죠...
 
 선배가 야한거 너무 좋아해서 힘들거 같다고 너는 그런거 어떻게 넘겨? 다 해줄수없잖아?
 
나? 오빠가 해달라는거 다 해줘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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