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숙모의 친구와 나 그리고 숙모 - 4부

야오리 4,372 2018.05.16 12:12
선혜가 복이 있는 여자인지 그 일이 있고부터 가게에 일감이 정신없이 들어와 사나흘을 한눈 못 팔고 전념하게 하였다. 토요일 사람들이 모두 서울을 빠져나갔는지 도로가 한산했다.
선혜에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응, 자기 나야.”
“알아요. 잘 지냈어요?”
“응, 나야 그렇지 뭐 자기는?”
“저도 잘 지내요.”
“우리 볼까?”
“저 지금 횡성 가요.”
신랑한테 들리러 가는 모양이다.
“그 날은 잘 들어갔어? 동네 소문은 안 났구? 크크”
“에휴, 장난은.... 잘 들어갔어요.”
“그래, 그럼 언제 올라와? 한 며칠 묶었다 오나?”
“오늘 자고 내일 오후에는 올라가려고요. 애들 밥도 차려줘야 하고 오래는 못 있어요.”
다 큰 자식들이고 더욱이 큰애는 여자인데도 학교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해서 집안일이라곤 할 줄 모르고 오롯이 가사는 선혜 몫이었다. 오죽했으면 신랑 혼자 외지에서 손수 밥해 먹으며 살아갈까? 선혜 말로는 큰딸 연정이가 시집가고 아들이 군 입대하면 자기도 신랑이 있는 강원도 횡성으로 내려갈 거라고 말했었다.
“그럼 월요일에 만나자.”
“월요일엔 계모임 있어서 힘들어요.”
“에이, 빨리 만나서 한 번 쑤시고 싶은데”
왠지 선혜에게 말 할 때는 상스런 표현을 쓰게 되는데 아마도 속어 쓰는 걸 타박했던 선혜에 대한 반발심이 들어 그럴 것이고, 그런 말에 길들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표현도 참.... 계속 그렇게 말 해봐요. 나 보기 싫으면”
“알았어, 화요일에 봐. 알았지”
“알았어요. 들어가요”
“응, 사랑해 선혜야”
“저도요”
전화를 끊고 섹파에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응, 자갸 나야”
“응, 자기”
“집에 밥 좀 있냐? 배고프다.”
“점심 안 먹었어? 지금이 몇 신데. 빨리 와. 나 지금 시장 가려던 참인데 자기 밥 주고 가야겠다.”
지금 만나는 섹파는 얼추 일 년 전쯤 출장 수리를 나가서 만난 손님이었다. 가게에서 지척인 아파트에 살며 놀이방 다니는 딸 하나를 둔 가정주부였는데 나중에 알게 됐지만 애기아빠와는 혼인관계가 아닌 소위 세컨드로 딸은 아빠 호적에 올라있었지만 그녀는 호적상 처녀였다.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 그녀는 홈웨어로 입는 민소매 원피스 차림이었다. 나이는 이십대 후반 정도로 보였는데 지금이 서른셋이니 32살이었던 게다. 문을 열어주고 다시 잠글 때 언뜻언뜻 보이는 겨드랑이 털과 살짝 비치는 브래지어 끈이 남자를 현혹했다. 컴퓨터가 있는 서재로 날 안내한 그녀는 내 곁에 앉아 자꾸 다운된다면서 이러쿵저러쿵 증상을 얘기하고 있었는데 예기치 않은 “띵똥”소리와 함께 채팅사이트의 쪽지 창이 떴다. 남자가 보낸 쪽지였는데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뜨겁게 달궈 줄 테니 폰섹스 한판 하자” 뭐 그런 내용이었을 거다. 당황스러웠지만 어쩌면 이 걸 기화로 이 여자를 접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폰팅 하시나 봐요?”
“어쩌다 몇 번 했는데 이렇게 달려드는 인간이 있어요.”
대수롭잖게 말을 받는 본새가 여간내기가 아닌 것 같았다.
“저도 가끔 하는데 가까이에 저랑 취미가 같은 분이 계셨네요.” 거짓말이다. 채팅창에서 대화하다 번개를 위해 전화번호를 따는 경우는 있었지만 폰섹스란 게 내 기호에는 맞지 않았다. 수화기 넘어 들리는 신음 소리보다는 밑구멍에서 흐르는 그윽한 냄새가 내 성적 기호에는 훨씬 잘 부합했던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심심풀이로 말 좀 받아주고 하다보면 기분전환도 되더라고요.”
“아이디가 어떻게 되세요?” 노골적으로 물어봤다.
“저한테 대화 신청하시려고요.” 어림없는 소리다. 이미 그녀의 전화번호는 서비스 접수대장에 기록돼 있잖은가. 크크.
“왜요, 그러면 안 되나요?” 내가 돌아보자 그녀는 약간 상기된 얼굴로 “잘 좀 봐 주세요”하고는 자리를 피했다.
백신으로 검사해보니 파일명이 야동과 야사인 게 부지기수였다. 파일 경로를 확인해서 야사 몇 장을 열어보니 내가 보던 것들과 다를 게 없지만 게이들의 사진이 간혹 있는 게 그녀가 모아 논 파일이 틀림없었다. ‘크크 이 여자 정욕이 아주 넘쳐흐르네.’ 가끔 사춘기 소녀의 컴퓨터 안에서 이런 파일이 목격되긴 하지만 가정주부의 컴퓨터에서 이런 파일을 찾은 건 그 때가 처음이었다. 앞에 본 메시지창과 함께 그 파일들은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그녀가 섹스를 밝히는 여자일거란 추측을 확신시키고 있었다. 역시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감염이 많았다. 치료한 후 레지스트리 좀 수정하고 있는데 그녀가 과일 쟁반을 들고 들어와 책상 옆 탁자에 내려놓고 옆에 앉았다. 쟁반 위에는 캔 맥주도 두 개 올려져있었다.
‘역시 달라도 많이 달라’ 여느 가정에서 캔 맥주를 내오는 경우는 없었다. 음료나 커피를 대접받기는 허다해도.
“더운데 좀 드시면서 하세요.” 그녀가 캔 맥주 하나를 따서 내게도 내밀었다. 그때 나는 그녀의 가슴 위로 들어난 두 개의 융기를 보았다. 유두 자국이었다. ‘아까는 브래지어를 하고 있었는데....’ 그새 노브라고 바뀐 저의가 궁금했다.
자신도 하나를 마저 따서 한 모금 마시고는
“문제가 뭔가요?”
“바이러스가 걸렸는데 이제 다 치료됐습니다. P2P에서 다운 많이 받으셨던데요”
“그게 다 나오나요?”
“예, P2P에서 받은 파일은 신뢰하기 어려우니 여기 제가 설치한 백신으로 가끔 검사해보세요. 그리고 야동 많이 보시면 뼈 삭습니다.” ‘크크’
“어머, 호호호 진짜요?”
진짜는 무슨 진짜. 내 말을 받는 폼이 정말 한번 달라면 줄 거처럼 느껴졌다. 에라 기회는 찬스라지 않든가 이 기회를 놓이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
“저....”
아무리 그렇다고 생각은 했지만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하려니 망설여졌다.
“네” 뒷말이 없자 그녀가 눈을 조금 크게 뜨면 말하라는 눈치다.
“수리비는 키스로 대신하셔도 됩니다.”
“어머머 호호호”
뭐가 그리 즐거운지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곤 허리까지 꺾어가며 웃어대더니 “쪽” 내 입술에 자기 입술을 대었다 땐다. 순식간이었다.
“됐나요?”
‘헐 이렇게 끝내면 안 되지’
“수리비가 그렇게 안 쌉니다.” 그녀의 허리를 팔로 감싸 당겨 안고 진한 입맞춤을 하였다. “웁” 잠시 두 손으로 내 가슴을 밀어내려던 그녀가 이내 저항을 포기하고 오히려 내 목을 끌어안는다.
손을 내려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니 그녀가 의자에서 반쯤 일어나 나에게 매달리듯 안긴 형국이 되었다. ‘이거 순 색녀군.’ 그 녀의 입속은 여느 여자와 달리 차갑고 침이 많았다. 키스도 엄청 잘했는데 쪽쪽 빨아주게 혀가 다 얼얼했다. 입술을 목덜미로 옮겨 몇 번 키스하다 혀로 핥아줬다. “하아~” 그녀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귓불을 빨며 엉덩이에 올렸던 손을 계곡중앙으로 옮겨 잡고 중앙과 사이드로 마찰해주니 그녀의 고개가 뒤로 제켜졌다.
“이쪽으로 오세요.”
그녀가 내 손을 잡고 서재에서 나와 다른 방문을 열고 이끌었다. 남편과 애기와 셋이 함께 찍은 큰 사진이 정면에 걸려있고 그 밑에 퀸 사이즈 침대가 놓인 침실이었다.
그녀는 뱀이 허물 벗듯이 단숨에 원피스를 머리 위로 벗어버렸다. 그녀의 하얀 나신을 손바닥보다 작은 팬티 한 장만이 지키고 있었다. 멀뚱히 바라보는 나에게 다가온 그녀가 허리띠를 풀며 내 입술을 빨아댔다.
“이 정도면 수리비로 만족한가요”
허겁지겁 옷을 벗고 그녀를 침대에 밀어 엎어트렸다.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고 허벅지를 핥아 올려 사타구니로 진입하니 하얀 팬티의 센터라인에 비행접시 무늬의 얼룩이 드러나 있었다. ‘침이 많더니 씹물도 여간 많은 게 아닌 걸’ 젖어있는 모양에 맞춰 손가락 네 개를 가지런히 모아 대고 위아래로 비벼보니 미끈한 점액질에 팬티가 겉도는 게 느껴진다. “아하~” 그녀는 성감이 풍부한 여자임에 틀림없었다. 작은 자극에도 온몸을 비비꼬며 요동쳤다. 아까부터 눈 여겨 봤던 겨드랑이에 코를 대고 깊이 들이마셨다 뱉어내길 수차례 “아항” 쾌쾌한 냄새가 더욱 성욕을 자극했다. 혀로 겨털을 핥고 빨고 하니 그녀의 겨드랑이가 축축히 젖었다. 젓퉁일 험하게 주무르다 돌기를 엄지와 검지로 비틀어주니 “아~앙” 고양이 소리를 낸다. 팬티를 아래로 잡아끄니 알아서 엉덩일 들어 도와준다. 그녀의 가랑이 속은 벌써 씹물로 젖어 번들대고 있었다. 혀를 넓게 펴서 주변으로 번진 씹물을 다 핥아가며 청소해주고 혀의 좌우를 말아 뾰족하게 해서 그녀의 보지 속으로 꽂아 넣다 뺐다 하기를 수차례 씹물이 옹달샘 솟듯, 아니 온천물 솟듯 뿜어지는 게 느껴졌다. 어느새 씹물 특유의 냄새가 점점 진하게 변해가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만 느낀 건지 모르지만 처음에 흐른 씹물보다 흥분이 고양된 뒤에 흐르는 씹물이 그 냄새의 농도가 진하다. 어쩜 사내의 침과 섞여 화학작용에 의해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양쪽 허벅지를 들어 위로 미니 알아서 똥꼬가 훤히 드러나게 자세를 잡아준다. 적갈색의 국화가 눈앞에 만개해 있었다. 혀를 말아 꽂아 넣으니 안 그래도 무더위에 샤워안한 습지에서 잘 숙성된 구린네와 덜 닦인 인분 잔재의 맛이 혼합되어 성적도치를 넘어 비위를 살짝 긁었다. 물론 이런 맛에 준비시키지 않고 섹스를 하지만 말이다. 후장애무는 간단히 마치고 이미 부풀대로 부푼 자지를 그녀의 보지 정중앙에 찔러 넣었다.
“쉬~쉬~” 윤활제가 넘쳐있어 질 벽의 느낌을 얻기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발기가 죽은 것은 아닌지 자꾸 내 자지를 내려다보게 만든다. 조이는 힘이 약한 것 같아서 그녀의 두 다리를 들어 모아 쥐고 궁둥이에 하복부를 강타하니 살 부딪는 소리가 요란하다.
“쩍~쩍~쩍~”
“아하~ 아~학”
“후욱 후욱” 두 사람의 숨이 가빠왔다.
사정감을 느끼고 급히 자지를 뽑아 그녀의 아랫배에 뿜어냈다. 덜 나온 놈들 까지 뽑아내려 한참을 흔들어대니 먼저 나온 놈들이 어느새 묽어져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타고 흘러내리려했다. 남의 여편네 따먹은 것도 모자라 침대까지 더럽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서 손바닥을 펼쳐 닦아 올려 그녀의 복부에 문지른다. 여자 피부에도 좋다니 뭐 잘된 일이다. 부드럽게 맛사지 하자 하얗게 거품이 인다.
샤워실로 가서 둘이 다정하게 서로를 씻어주고 먹다 남긴 거품 빠진 맥주를 들려니
“자갸 그거 마시지 마. 새로 줄게”
“아냐 됐어. 버리기 아깝잖아” 단숨에 비우고 가방을 들고 일어나 나왔다. 대문을 나서기 전 그녀를 꼭 안아주며
“전화할게” 하고 키스해주자
“이제 컴퓨터 공짜로 고쳐 줄 거지”하며 귀엽게 웃는다.
그렇게 해서 우리 둘의 파트너 관계가 맺어졌고 나는 가끔은 그녀의 집에서 또 가끔은 모텔에서 그녀와 살을 섞었다. 또 오늘처럼 밥도 먹으러 가고 말이다.
“딩동” 초인종을 누르니 그녀가 쪼로록 달려와 문을 열어준다.
“자기야 식탁에 밥 차려놨어 먹고 문 잠그고 가”
“뭐야 나 혼자 있다가 누가 오면 어쩌라고”
“올 사람 없어. 언니랑 시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벌써 늦었어. 미안”
나를 돌아보며 찡끗 웃어보이곤 그대로 내빼버린다. 그녀가 차려 논 밥과 국을 깨끗이 비우고 일어났다. 전라도 고창이 본가인 그녀의 음식 솜씨는 주위에 정평이 나있어서 친구나 언니가 들려 얻어갈 정도였다. 이쑤시개를 입에 물고 나서려는데 거실 한켠에 그녀가 벗어 논 발목스타킹이 눈에 뗬다. 그 모양이 왠지 선정적이어서 핸드폰을 꺼내 폰카로 한 장 찍고는 문을 나섰다.
* 나중에 핸드폰 바꿀 때 그냥 없애기 아쉬워서 ** 앨범에 그때 찍은 스타킹 사진 올렸습니다. 아이디 오대양으로 검색해 보시면 나올 겁니다. 오늘이 토욜이네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