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착한 아내를 늪으로 이끌다 # 10

야오리 2,667 2018.12.14 10:42
난 혼란에 빠졌다.   '정말 아내가 박상구에게 넘어 간 걸까? 내가 허락하지도 않은 이런 양아치에게?' 받아 들일 수 없는 현실, 배신감, 또한 이를 뛰어 넘어 아내가 나 몰래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었을 것이라는 흥분들이 뒤섞여 날 혼란스럽게 했다. 그 와중에 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 아내와 나는 SNS가 사생활 보호가   안 된다고 생각하고 사진을 사용하지 않아, X톡을 보낼때 박상구가 나와 아내의   관계를 모를 것이기 때문이었다. 난 마지막으로 직접 이 상황에 대해 확인하고  싶어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내가 집에 들어온 것은 아내에게 전화를 건 후 한 시간 정도 지난 후였다.  "좀 늦었네...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걱정했잖아"  "아...응..미현이하고 수다 좀 떠느라 몰랐네...나 피곤해서 좀 씻고 잘께" 아내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안방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아내가 내 옆을 지나쳐가는데, 술 냄새와 함께 옅은 담배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난 아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는 욕실에 들어가 아내가 욕실구석에 벗어 놓은  옷가지를 살펴봤는데, 입고 나갔을 아내의 팬티가 없었다. 분명히 안방에서 나온 적이 없으니 있다면, 아내가 입고 나갔을 팬티는  욕실이나 방안에 있어야 했다. 혹시 몰라 방안 이곳 저곳을 살펴도 없었고, 아내의 속옷 서랍장이나, 세탁바구니에도 사진 속 팬티는 없었다.   다음 날, 출근할 때 날 배웅하는 아내의 모습은 평소와 다름 없었다. 난 출근하는 차안에서 급하게 박상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하하...김형...아침부터 이렇게 전화를 다 주시고...."  "아니...어제 그 여자는 어떻게 됐습니까? 어제 보내주신 사진 봤는데.."  "하하...뭐..지가 별 수 있나...내 배 밑에 깔려서 버둥대는거지... 근데 고년 물건이데...피부 하얀 건 알았는데, 얼굴 예쁜 년들은 보통  피부가 안 좋거나 그런데 부드럽고 탱탱한 피부에, 가슴도 쓸만하고... 남편이 많이 안 빨아 줬는지...아직까지 유두도 연한 갈색에..하하하.. 하이라이트는 고년 보진데...야...꽉꽉 물어주는 게...또 어찌나 질질  물을 싸는지..내 자지가 뽑히는 줄 알았네...어제 고년 보지에 두 번 싸느라  지금도 노곤하고...하하하.." 나는 복잡한 마음을 가라 앉히며, 말을 이어갔다.  "언제쯤 거기서 한 잔 할 수 있을까요?"  "하하하...내 이럴 줄 알고 고년 괜찮은 날 알아봤더니 다음 주 월요일이  괜찮다고 하던데...김형이 시간 좀 맞춰야겠어...내가 김형 파트너는 검증된  년으로 준비할테니까 말야...같이 즐겨봅시다...아놔...그년 얘기 했더니  아침부터 이 놈이 성을 내내...하하"  월요일이라면 아이가 대회차 지방에 일주일을 내려가 시간적으로 제약이   덜한 날이다.  "그...여자가 월요일이 괜찮다고 하던가요?"  "하하하...김형이 완전히 고년한테 뻑간거 같은데...일단 내가 월요일날  먼저 먹고 넘겨 줄테니 좀 참으쇼...그리고 김형도 내가 보낸 사진 봤으니   알겠지만 내가 물건에 구슬을 네개 박아 놨는데...고년 자궁 벽을 구석구석  긁어 놨으니 이젠 지가 못 참을거요...그날도 어찌나 쎅을 써대는지.. 내 좆 한 번 맛 본 년들은 지 남편 좆은 좆도 아닌 것이지...하하하..." 난 회사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박상구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아내를  생각하니 도저히 흥분을 참을 수 없었고, 쿠퍼액을 흘리고 있는 자지를   꺼내어 흔들기 시작하자 마자 10초도 안되어 사정을 하고 말았다.  난 요 며칠이 어떻게 지나가 월요일이 왔는지 몰랐다. 아내는 전혀 평소와   다름 없었고 난 아내에게 따져 물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월요일 아침, 아내는 아이를 챙겨 학교에 보내고는 나에게 잘 다녀오라며  배웅하며 내게 말을 꺼냈다.  "나 오늘 약속이 있는데...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저녁 먹고 좀 늦을거야"  "어..그래? 그럼 나도 오랜 만에 친구들 만나서 술이나 한 잔 해야겠다"  "잘 됐다. 그럼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아내가 나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니 미칠 것 같은 배신감과 또 한편으로  그만한 크기의 욕정이 함께 밀려왔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박상구와 약속한 시간이 한시간이나 지나 있었다. 퇴근 무렵 갑자기 떨어진  업무에 'X발, X발'을 외치며 허둥지둥 업무를 마치고 차를 몰고 가는데  길은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막히는지 답답해 죽을 것 같았다. 박상구에게는 미리 조금 늦는다는 메시지를 전해 놓은 상태로  '빨리 오라'는 연락을 받은 상태였다. 부랴부랴 주차를 마치고 룸싸롱 입구에 들어서자 웨이터 한 명이 다가왔다. 웨이터는 박상구의 이름을 말하자, 공손히 인사하며 흐릿한 미소를 지었다.  "박사장님하고 친하신가봐요. 박사장님이 오늘 정말 끝내주는 미시 데리고  오셨습니다" 웨이터가 날 룸싸롱의 제일 구석진 곳으로 안내했고, 웨이터들을 제외하고는  손님들이 접근할 만한 곳은 아니었다.   "똑똑..."  웨이터가 노크를 하며 문을 열었고, 난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룸 안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만약 아내가 지금 이 룸안에 있다면, 나 몰래 다른 남자와  몸을 섞은 것이라면 아내를 용서해야 할 지, 아니면 힐난하고 나를 배신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룸 안에 들어서자 난 처음에는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룸 제일 상석 쇼파에 남녀가 부둥켜 안고 쓰러져 서로 몸을 더듬으며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고, 내가 온 지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웨이터가 다시 한 번 열린 문에 노크하며 말했다.  "박사장님, 손님 오셨습니다" 웨이터가 다시 인사를 하고 나서야 박상구가 몸을 일으켰고, 내가 온 것을   확인하고는 반갑게 아는 척했다.   "어허...김형...왜 이리 늦었어..."  "갑자기 일이 생겨서 처리하고 오느라구요..." 나와 박사장이 인사를 나누는 사이, 웨이터는 다시 밖으로 나갔고,  박상구 밑에서 키스를 나누던 여인은 뜻밖의 손님 등장에 놀랐는지  반쯤 드러난 젖가슴과 말려 올라갔던 치마를 추스르며 몸을 일으켰는데  바로 아내였다. 아내는 흐트러진 옷차림과 머리를 매만지느라 나를 미처  보지 못한듯 했다.   "자자...김형...그렇게 서있지 말고 이리 앉으쇼.  그리고 김형, 여기는 내 좆물받...하하..애인 은정이... 은정아 너도 인사해라... 여기는 나랑 잘 아는 김형..아니 김사장님..."  "안녕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김현수라고 합니다" 옷차림을 정돈한 아내는 내게 인사를 건내며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고는  바로 얼어붙었고, 난 박상구가 알아챌가 인사를 이어나갔다.   "왜...은정이 너 아는 사이야...?"  "아..아니요...안녕하세요...김은정이라고 합니다" 아내는 당황스러웠는지 박상구에게 나와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었다.  "자자...김형이 늦는 바람에 김형 파트너는 삐져서 갔고... 뭐 일단 우리는   폭탄주로 달렸으니까...후래자 삼배주...쭉 들이키쇼.." 박상구는 나에게 폭탄주를 제조한 후 거푸 석 잔을 말아줬고, 난 망설이지 않고  술을 들이켰다. 아내는 내가 술을 받아 마시는 동안 차마 나를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내가 술을 다 받아 마시길 기다리던 박상구가 말했다.  "아...김형 때문에 한참 요년 입술이랑 가슴 좀 맛보고 있었는데...분위기  잡쳤네...은정아...분위기 함 띄워 봐라...내가 좋아하는 노래 알지..." 아내는 이 상황이 아직 받아 들여지지 않는지 쭈볏거리며 망설인다.  "아...처음보는 김사장 앞이라 쑥스러워서 그러냐? 신경쓰지 말고..."  "아니...그게..."  "은정이 요년...너 비싸게 굴면 니 원피스 확 벗겨 버린다. 뭐 어차피   나중에 벗길 거지만...하하하..." 아내와 박상구가 몇 번 만나는 동안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박상구는  거침이 없고 아내는 거의 박상구의 말에 어떠한 대꾸도 하지 못했다.  "하하...박사장님...저 여성 분이 모르는 사람이 와서 부담스러우신가 본데  잠깐 술이나 한 잔 하시죠. 제가 세잔 받았으니 한 잔씩 드릴께요"  "하하하..김형이 그러니...뭐 그러지...은정이 니년은 여기 가운데 앉아라. 김형이 파트너가 없으니...참..김형...김형 늦어서 내가 은정이 좀 쪼물락   대느라 김형 파트너 신경 안썼더니, 삐져서 가더라고...어떻게...유부녀는  아니라도 파트너 하나 불러 볼까?..."  "아..아닙니다...그냥 술이나 마시죠"  "에이..그럼 재미 없는데...뭐 미현이 고년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오늘은 일있다고 가게에 안 나왔으니...할 수 없네..그럼 은정이 니년이  여기 서방님 둘 다 모셔야 겠다...하하하.." 아내는 박상구의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내 얼굴을 살폈다. 나와 박사장은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셨고, 재미가 없었는지 박사장이 내게  노래 한 곡 해보라며 마이크를 권했다. 급하게 빈 속에 술을 먹었는지  갑자기 술기운이 올라왔고, 난 노래 부를 기분은 아니었지만,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포기하고는 마이크를 들고 신나게 트로트를 불러갔다. 내 노래가 본인 취향에 맞아 흥겨웠는지, 박상구는 박수를 치다가 아내를  어깨동무하고 껴 안더니, 아내에게 입을 맞추며 맨 가슴 속에 손을 넣고는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내는 박상구의 행동에 나의 눈치를 보며, '흠칫'했지만  박상구의 손을 제지하지는 못했다. 박상구는 나를 아랑곳 하지 않고, 아내의  몸을 점점 더 심하게 구석구석 더듬어 갔다. 하긴 원래 이럴려고 나랑 연락  한 것이니....그리고 박상구의 손이 아내의 치마 속으로 사라진 순간, 아내는 박상구의 손을 저지하며 귓 속말로 뭐라고 말하는 듯 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아내는 내 앞을 스쳐 지나갔지만 나와는 애써 눈을  피하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무슨 일 있나요...은정씨..."  "뭐..집에 전화 좀 걸겠다고...아.. 저년 오늘 좀 이상하네... 김형...이리와 술한잔 하쇼..." 나와 박사장은 아내를 기다리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잠시 후 노크 소리와  함께 아내 대신 웨이터가 들어왔다.  "박사장님...죄송한데...5번 룸에 최사장님이 오셔서 사장님 잠깐 술한잔  하시자는데요..."  "아..그래? 최사장이 왠일로? 알았어...김형...잠시만...금방  다녀올테니까.. 그리고 은정이 오면 분위기 좀 잘 만들어 놓고...오늘   구멍동서 될 건데..하하하" 박상구는 내 아내를 마치 자신이 나에게 베푸는 것처럼 말하며 자리를 떴고, 잠시후 아내가 룸으로 들어와 쇼파에 앉았다.  ".................." 우리는 마치 처음 만나는 사이처럼 한 동안 아무말이 없었고, 갑자기 아내의  울음이 터져나왔다.  "흐흑...어떻게 당신이 여기..."  "울지마...당신은 잘 못 없어"  "흐흑...난 잘 모르겠어...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당신을 속이고 싶지는  않았는데...당신이 어떻게 여기 온건지...박사장하고 어떻게 아는지도   모르겠고...당신 나 너무 밉지...흑흑..."  "지금 이 자리에서 모든 걸 설명하기 어렵지만, 난 당신을 이해해... 아니...이해할게..분명히 지금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그리고 나...당신   눈물보고 알았어..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나 당신 밉지 않아.. 저번에도 얘기했잖아..영원히 사랑하겠다고" 난 살며시 아내를 안으며 가볍게 입을 맞췄고, 아내의 눈물을 닦아줬다.  "자세한 건 집에 가서 얘기하고, 그냥 오늘은 그냥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있자...그냥 은정이 너도 날 남편이 아닌 것 처럼 생각해줘...알았지?"  "하지만...어떻게 그래...당신이 있는데...나 여기서 박사장한테... 흉한 모습 보이게 될 거..." 아내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난 당신이 육체적으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물론 내 허락 없이 그런건 좀 화가나지만, 이제 내가 있는 앞이니까 괜찮아. 은정이 니가 원하는대로, 박사장이 원하는대로 해...나도 내가 원하는대로  할 테니까..." 난 아내에게 술을 따라 줬고, 아내는 단숨에 내가 따라 준 술을 들이켰다.  "하하..분위기 좋은데...은정이 넌 그 새 딴 살림 차렸냐?" 아내와 내가 옆에 붙어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박상구가 돌아왔고,  아내와 내 사이가 아까보다 좀 좋아보였는지 박상구가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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